뜨거웠던 올해 마지막 기획초청공연을 마무리하고 필자는 올해 마지막이 될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주제는 “예술과 행정 그리고 예술행정”이다. 오늘 글은 아주 기본적이면서 딱딱한 개념적인 것들이다. 기본을 잘 알아야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개
어느덧 2020년 12월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코로나 확진자로 방역 수위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 공연장 또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된 공연들이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관객이 많이 와도 걱정... 적게 와도 걱정... 참 어려운 시점이다! 어쩌겠는가? 피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여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이라는 사업이 있다. 이번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총 3건의 공연을 지원 받기로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일정이 맞지 않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2000년 프랑스로부터 문예공로훈장과 2010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대한민국 음악계의 거장이며 ‘건반위의 구도자’로 불린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에 1세대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당대 최고 인기배우
끝나지 않은 어느 하루 밤이다. 뜨문뜨문 들려오는 자판 소리.. 우웅.. 찌르르.. 자동차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희미하게 섞인다. 어느덧 8월이다. 또 하나를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는 시간. 눈을 감는다. 회상에 잠긴다. 지난 2007년. 처용문화제 기획팀장 이었다. 울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지난 상반기 기획공연을 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형뮤지컬이나 콘서트, 해외초청 등 대부분의 공연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때 회관은 자체기획제작이라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 장애인
KBS방송국 앞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길가에 분홍빛의 가로등 배너가 달려있다. 어: 나도 아트! “이게 뭐지?” 공연인가? 전시인가? 정체가 명확하지 않은, 알 듯 말 듯 한 홍보용 배너가 눈에 들어온다. ‘어: 나도 아트’는 시민참여의 ‘Me too’와 차별화의 ‘Another’ 또는 Another+Arts라고 해서 ‘또 다른 예술’이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그럼 ‘어: 나도 아트’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제로웨이스트 숍, 지역 맘 카페 등의 아트마켓과 드럼서클, 마술 등의 버스킹 공연 그리고 다양한 공예체험,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지난 1월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을 거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관광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서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몇 년 전 우연히 TV를 보다가 귀가 호강하는 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바로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테너 ‘유인태&백슬기’의 ‘Grand Amore’였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과 뮤지컬 지망생들, 또 이름 없는 로커들까지 다양한 음색을 가진, 다양한 장르의 수 십
연말연시(年末年始)가 되면 누구나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되는 것 같다. ‘까톡... 까톡...’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한 동안 연락을 잘 못했던 사람과도 안부를 전하고,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한번쯤은 누구나 가질 것이다. 또, 망년회다 송년회다 신년회다 뭐다 해서 고기 집과 술집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문전성시를 이룬다. 공연시장도 그렇다. 연말연시가 되면 송년음악회 또는 제야음악회, 신년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가는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약하는 저마다 최고의 공연을 준비